책의 연관
March 4, 2011 1:27 AM
네이버 케스트 :: 철학의 숲을 읽었다. 네이버 메인화면에 레비스트로스 링크에 유난히 클릭이 하고 싶었다. 재미있게 읽고보니 서동욱 교수의 글이다. 예전에 그의 강의를 무척 좋아했고, 강의실은 무척 칙칙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한 번은 좋아하는 시를 하나씩 골라오라는 숙제를 냈었는데, 나는 좋아하지 않는 시를 골라갔었다. 당연히 그 역시 좋은 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고, 왠지 나를 꾸짖는 듯 멋진 강의를 했다. 유쾌했다.
이 글은 엔트리의 제목에서 눈치챘겠지만, 책의 연관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벤야민이 "인용"만으로 책을 만들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의 연관을 짚어가다보니 인용해둘 만한 재밌는 글도 꺼내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온라인상에서는 인용이 최선이 아니다. 온라인에 존재하는 글은 인용보다는 링크가 예의 아니겠는가. 끝에 김연수 작가의 글을 연결해둔다.

다시 레비스트로스로 돌아가자. 레비스트로스가 언급이된 인터뷰가 있다. 작가세계 1992년 봄호 김원우 작가 특집이다. 고 김소진 작가가 감원우와 인터뷰를 했다. 그때 처음으로 "레비스트로스"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작가세계는 한길로로로 시리즈와 함께 동서양의 작가와 철학자들의 생애 같은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나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때로는 작품보다 작가를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고 김소진 작가도 인터뷰에 이렇게 쓰고 있다. "한 작가를 안다는 것은 결국 그 작가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내는 일에 다름아닐 것이다."

어쩌면 작품 보다 작품에 관한,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접하고 있지는 않은건가 하고 의심이 든다. 그런 이야기들은 작품이 좋다는 조건이 따르지만, 많은 이야기들은 대부분 작품 자체 보다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로 채워진 것만 같다. 세상의 일부는 그렇게 채워지는 것 같다.
선희 양과 커피을 마시며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펴내고 있는 시집을 보았다. 수많은 카페에 장식되어 있는 책이라는 것은 참 보기 좋다. 문학동네의 새 시집은 최승호는 검정색, 허수경은 빨강색만으로 아무런 장식없이 표지가 나와있지만(특별판과 일반판이 있다), 그 자체로 카페 테이블에 올려두면 예쁘다. 선희 양은 친구인 고운 양과의 그녀들의 동네에 대한 연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웠던 듯하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레비스트로스와 김원우 작가가 『슬픈 열대』에서 똥누는 대목을 찾는 것을 묘사한 고 김소진 작가까지의 연관을 저 빨간 허수경 시-집을 보면서 이 글을 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선희 양이 문득 예전에 강의를 들은 적이 있던 김융희 교수 얘기를 문자로 보내왔다. 이 엔트리는 원래 한 교수님만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덕분에 두 교수님이 등장하게 되었다. 김융희 교수님의 강의 때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코엔 형제의 영화다. 레비스트로스와 코엔 형제. 불쑥 책의 연관에 영화가 끼는 것 아니냐 싶지만, 이 엔트리의 시작은 네이버였으니 씨네21 링크로 마무리한다. (아, 씨네21도 출판물이구나) 코엔에 관한 재밌는 글 하나. 김연수 작가의 체위는 정상체위, 코언은 C·O·E·N. 안타깝지만 김연수 작가와 연관시킬 것이 하나도 없다면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다.
p.s. 체위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 다른 사이트를 찾아보세요.
이 글은 엔트리의 제목에서 눈치챘겠지만, 책의 연관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벤야민이 "인용"만으로 책을 만들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의 연관을 짚어가다보니 인용해둘 만한 재밌는 글도 꺼내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온라인상에서는 인용이 최선이 아니다. 온라인에 존재하는 글은 인용보다는 링크가 예의 아니겠는가. 끝에 김연수 작가의 글을 연결해둔다.

다시 레비스트로스로 돌아가자. 레비스트로스가 언급이된 인터뷰가 있다. 작가세계 1992년 봄호 김원우 작가 특집이다. 고 김소진 작가가 감원우와 인터뷰를 했다. 그때 처음으로 "레비스트로스"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참, 김형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읽어봤어요? 문장연습을 하려면 사회과학서적을 많이 읽어야 해요. 맑스의 자본론은 두고두고 문장 만큼은 남을 거예요. 대문장가입니다. 그리고 이 『슬픈 열대』는 프랑스인의 그 언제 읽어도 섬세하고 감칠맛 나는, 그러면서도 정확한 문장으로 가득합니다. 아, 좋은 문장. 어딘가 똥누는 대목이 나오는데 아주 압권이야요."
그는 아, 좋은 문장을 연발하며 똥누는 대목을 찾기 위해 한손으론 뿔테안경을 치키며 『슬픈 열대』의 이곳저곳을 거닐엇다. 그의 손에 들렸던 식빵은 벌써 간곳이 없었다.
작가세계는 한길로로로 시리즈와 함께 동서양의 작가와 철학자들의 생애 같은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나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때로는 작품보다 작가를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고 김소진 작가도 인터뷰에 이렇게 쓰고 있다. "한 작가를 안다는 것은 결국 그 작가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내는 일에 다름아닐 것이다."

어쩌면 작품 보다 작품에 관한,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접하고 있지는 않은건가 하고 의심이 든다. 그런 이야기들은 작품이 좋다는 조건이 따르지만, 많은 이야기들은 대부분 작품 자체 보다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로 채워진 것만 같다. 세상의 일부는 그렇게 채워지는 것 같다.
선희 양과 커피을 마시며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펴내고 있는 시집을 보았다. 수많은 카페에 장식되어 있는 책이라는 것은 참 보기 좋다. 문학동네의 새 시집은 최승호는 검정색, 허수경은 빨강색만으로 아무런 장식없이 표지가 나와있지만(특별판과 일반판이 있다), 그 자체로 카페 테이블에 올려두면 예쁘다. 선희 양은 친구인 고운 양과의 그녀들의 동네에 대한 연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웠던 듯하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레비스트로스와 김원우 작가가 『슬픈 열대』에서 똥누는 대목을 찾는 것을 묘사한 고 김소진 작가까지의 연관을 저 빨간 허수경 시-집을 보면서 이 글을 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선희 양이 문득 예전에 강의를 들은 적이 있던 김융희 교수 얘기를 문자로 보내왔다. 이 엔트리는 원래 한 교수님만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덕분에 두 교수님이 등장하게 되었다. 김융희 교수님의 강의 때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코엔 형제의 영화다. 레비스트로스와 코엔 형제. 불쑥 책의 연관에 영화가 끼는 것 아니냐 싶지만, 이 엔트리의 시작은 네이버였으니 씨네21 링크로 마무리한다. (아, 씨네21도 출판물이구나) 코엔에 관한 재밌는 글 하나. 김연수 작가의 체위는 정상체위, 코언은 C·O·E·N. 안타깝지만 김연수 작가와 연관시킬 것이 하나도 없다면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다.
p.s. 체위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 다른 사이트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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